최근 임창정 사태로 불리고 있는 SG증권에서 발생한 주가폭락 사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이슈의 주된 원인이 바로 CFD라고 할 수 있는데요, CFD 뜻과 해당 사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CFD란?
CFD는 Contract For Difference의 준말로 차액결제거래를 뜻합니다.
차액결제거래란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채로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인 매매차익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을 뜻합니다.
증권사가 레버리지(차입)를 통해 대출해 주고 매매에 따른 수익은 투자자가 가져가는 방식의 거래로 종목별 증거금률에 따라 차입 거래가 가능하고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차입해 공매도를 할 수 있어 양방향 전략이 가능한 거래입니다.
CFD는 10% ~ 40%에 해당하는 증거금으로 매수, 매도할 수 있으며 최대 10배까지 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금융회사가 투자자를 대신해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이기에 양도세를 내지 않아 고액 자산가들이 CFD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5년 교보증권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현재는 총 13개사 증권사에서 CFD 거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FD 거래 자격
현재는 전문투자자에게만 CFD 거래가 허용되고 있으며 전문투자자란 금융투자상품 잔액이 5천만 원 이상이며 연소득 1억 원(부부 합산 1억 5천만 원) 또는 순자산 5억 원(거주주택 제외, 부부합산 가능)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2019년 개인전문투자자 요건이 크게 완화되었고, 이러한 사유로 2020년 CFD 거래규모는 월평균 2조 6천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25%가량 폭증한 바 있습니다.
CFD 거래 특징
CFD 거래 시 차입 폭이 크면 소폭의 주가 변동에도 청산될 가능성이 높고, 증권사는 CFD 계좌가 손실구간에 진입해 보증금이 소진될 위험에 놓이면 마진콜을 하고, 투자자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즉시 반대매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CFD 반대매매는 오전 10시경 발생하며, 일반 주식 매매와 달리 거래 과정에 외국계 증권사가 포함돼 거래 실적에 외국인 수급으로 잡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전 10시경 외국인 매도가 쏟아진다면 CFD 반대매매 물량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CFD의 위험성과 리스크
CFD는 TRS의 한 종류로 이는 기초 자산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성을 이전시키는 상품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일반 금융투자상품은 손실이 투자 범위 내에서 발생하지만, CFD는 손실이 투자 원금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고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반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하며 현재 제도상 투자금의 2.5배에 해당하는 금액까지도 손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6년 전부터 CFD의 무한 손실 위험성을 인지해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판매 중지가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과 CFD를 거래하는 증권사에서는 CFD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보호 장치를 마련하지 않았고, 투자를 촉진해 잠재적인 리스크를 키웠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금감원, 6년 전 CFD 무한손실 위험성 확인하고도 왜? 기사 보러 가기
CFD 사태
CFD는 펀딩 주체들이 유명인과 자본가들을 대상으로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자금을 모아 세력들이 외국증권사인 SG증권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일임투자 방식으로 CFD 거래를 진행했는데, 세력 중 일부가 물량을 대량 던지면서 주가 하락이 크게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반대매매에 따른 매물이 쏟아져 큰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CFD 투자자들이 손실 정산을 못해 최종적으로 미수 채권이 발생하면 거래를 중개한 증권사가 회수를 부담해야 합니다.
특히 CF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부 증권사들이 이번 CFD 사태를 촉발시킨 SG증권과 CFD 백투백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큰 타격을 받게 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백투백 계약이란 같은 수익구조 계약을 재채결하는 것으로 파생상품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사태가 커지자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 등 각종 증권사에서는 CFD 계좌 개설을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이한 증권사별 미수채권의 규모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많게는 수천억 원에서 적게는 수십~ 수백억 원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고위험은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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