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는 배당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은 대부분의 상장 기업이 12월 결산 법인이기에 배당기준일도 12월 말에 모여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식을 들고만 있어도 돈이 되는 배당주,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그리고 매수 및 매도 시점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당주란?
배당주란 현금을 배당하는 대신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주는 주식입니다.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영업을 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누는 주식을 말하며 상장된 다른 주식들에 비해 높은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주식을 배당주라고 하며 고배당주와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당주는 주가 하락에도 매수가 잘 유입되며 배당기준일이 다가오면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다만,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주가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배당락 효과라고 부릅니다.
배당주는 주식 시장이 불안정할 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기에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배당주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최근 금리가 높아지면서 고금리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예적금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1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이자와는 달리 배당은 하루만 들고 있어도 배당을 받을 수 있어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배당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2021년 기준으로 배당 법인수는 전년 대비 5% 늘었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배당총액은 전년대비 약 31% 증가했습니다.
올해 금융감독원장은 배당에서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금융 당국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혀 배당주의 매력이 한층 높아졌고, 배당수익률이 시장 금리보다 높아져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배당제도 변경안에 따르면 배당 투자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 배당주 투자자금 유입도 훨씬 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정부의 배당제도 변경은 배당금 규모가 정해지고 배당기준일이 정해진 후 한 달 내에 배당금이 지급되어 배당금 수령까지의 기간이 줄어들게 되는 내용으로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배당제도가 변경될 예정입니다. 배당금이 정해지고 투자자가 확정되기 때문에 기업은 배당 성향을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외국인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당주, 어디에 투자할까
배당주 투자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수치는 배당수익률 지표입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으로 나열되어 있는데, 금호건설, 우리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에 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배당 기준일 주가가 아니라 현재 주가로 계산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 지표만을 토대로 투자처를 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배당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주에 주목해야 합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고배당주이면서 1개월 주당순이익 변화율, 3개월 EPS 변화율, 2022년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모두 플러스이면서 올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예상치가 10% 이상인 종목을 추천했습니다. 해당 종목은 KT&G,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메리츠화재, 제일기획, 현대해상, LX인터네셔널, 한국자산신탁, 한솔제지 등입니다.
KB증권은 금융주와 비금융주를 나눠 생각해야 한다면서 금융주는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비금융주는 주당 배당금을 줄인 전력이 적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주는 IBK기업은행, 삼성카드, 삼성화재우 등을 추천, 비금융주로는 LX인터내셔널, HD현대, KT, GS건설 등을 추천했습니다.
배당주, 매수 및 매도 시점
2022년 올해 배당락일은 12월 28일입니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12월 27일까지 주식을 매수에 주주 명부에 등록되어야 합니다. 12월 28일이 지나면 주식을 팔아도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기준일 이후 주식을 팔아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을 주의해야 합니다.
매수를 추천하는 시기는 12월 2~3번째 주며 배당락 전 배당수익률보다 주가가 오른다면 배당을 받지 않고 파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고배당 수익률로 위의 표에 나와 있으면서 추천 배당주인 우리금융지주를 예로 들어보면, 12월 둘째 주에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매수했는데, 배당수익률인 8.53%보다 높은 수준으로 주가가 오른다면, 배당락의 위험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추후 파는 것보다 지금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빠져 손절해야 하는 시점이라면, 매출 성장률이 높은 종목이 아니라면 연초 주가 상승을 기다리지 않고 배당락일에 매도해 배당을 받자마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겠습니다.
2022년 배당금은 내년 4월경 지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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